"여름이었다..." 2023년 여름 방학을 그리며 + 자아성찰
프롤로그
벌써 개학(8월 16일)이 하루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그동안 뭐를 해왔나.. 생각을 하면 일단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지난 겨울 방학보다는 열심히 살았다.
수학도 열심히 하고 코딩, 디자인, 홈트도 꾸준히 한 걸 보면 일단 지난 겨울 방학보다는 훨씬 나은 삶이었다.
지난 겨울 방학은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폰이나 보면서 잤다가 밤이 되면 자기 혐오감을 느끼지만 결국은 또 공부를 안했다... 그때에 비하면 일단 반 강제적(프로젝트, 동아리 회의 / 방학과제) 으로도 공부를 하고, 반성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했다.
EP1. 마인드셋의 변화
방학을 돌아보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엥 저게 무슨 만족스러운 방학이야 ㅋ' 할 수도 있긴하다 그렇지만 파워 ISFP/ISTP인 나는 이렇게 발전을 한게 참 나 스스로 자랑스러웠다.
1-1 긍정적인 마인드
방학 시작하고 얼마 시작하지 않아서 어떤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하는 건 자기 자신의 생산력을 떨어뜨리기만 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나를 발전시키지는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그 영상을 기점으로 나는 최대한 긍정적이게 살자고 마음을 먹었다. 나를 갉아먹으면서 하루하루를 새는게 아니라 스스로 칭찬을 해주면서 '괜찮아, 잘하고있어' 라는 생각을 가지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다보니 생각이 잡념으로 가득차지 않고 내가 해야하는 일에 집중이 됐다. 물론 무조건 반사적으로 칭찬을 하는 건 아니였다.
1-2 내 감정은 내가 다스릴 줄 알아야한다
그리고 나는 평소에 내 감정을 잘 표출하지 않다가 쌓이고 쌓여서 한번에 빡! 하고 터뜨리는 편이었는데, 이런 부분도 변화해보자고 생각을 했다. 감정을 나만의 방법으로 풀고(노래 들으면서 명상, 글 읽기) 나면 마음이 편안해졌다.
"부정을 긍정으로" 마인드를 바꾸니 사람이 변하는 느낌이었다.
EP2. 너무 J였다.
위에서도 말했듯 나는 파워 P이다. 속된말로 말하면 *되기 직전에 모든걸 끝낸다. 물론 나도 이러는 게 좋은 건 아니다. 그냥 살다보니 이랬다... J가 보면 속터져할게 나다.
근데 또 다른 사람들과 같이하는 건 어떻게는 빨리 끝내고 피드백을 받으려한다. 같이 하는 건 빨리 안하면 내가 불안해서 잠을 못잔다. 차라리 빨리 후다닥끝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2-1 왜 이랬지?
나는 방학에 시작하기 전에 반 친구들이랑 내기를 했다. 방학 생활동안 계획을 가장 안 지킨 사람이 치킨 쏘기로 하... 근데 진짜 이거때문에 피가 말랐다. 하루라도 안하면 다른 애들이 너무 열심히해서 뮤지컬때문에 돈 없는 통장이 진짜 텅장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감때문에 꾸역꾸역했다.
2-2 동아리
나는 방학 전에 필수 가입해야하는 전공 동아리에 가입을 해야했는데. 다행히도 가고싶은 1지망에 합격했다.(2, 3지망도 좋았지만)
아니 진짜 이 과정에서 눈물날뻔 했던게 1지망 동아리가 부원 발표가 방학식할 때 나왔는데 방학식 전에 2지망, 3지망 다 발표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진짜 한동안 마음이 좀 그랬다. 1,2,3지망 동아리 다 못붙으면 인원이 많이 안간 동아리에 자동배정이 된다길래 '하...' 찹작한 심경으로 교장님의 방학식 연설을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애들이 하나 둘 밖에 나가서 동아리 담당 선생님한테 무슨 이야기를 듣고 있는 거다. 나는 이때 솔직히 느꼈다. 붙었구나. 암튼 결국은 붙었다는 해피엔딩으로 끝!
위에는 내가 직접 세운 (고문)계획이었지만 지금부터는 동아리 과제이다. 물론 무조건 해야하는건..? 아니었지만 열심히 했다
디자인 레퍼런스를 꾸준하게 보면서 느낀 점은 일단 시야가 넓어졌다. 나는 평소에 뭔가 유치한? 느낌의 가벼운 디자인을 했는데, 무게감있는 디자인을 하고싶어서 좀 많이 찾아봤다. 그랬더니 어떠한 느낌으로 색상과 배치를 선택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걸 이용해서 나도 내가 하는 프로젝트에 적용시켜봤더니 팀원들의 평이 괜찮았다.
그리고 하루일기도 좀좀따리 쓰고 있는데 나중에 보니 '내가 이런 생각을 했다고?'하는 날들도 있어서 나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EP3. 하루 일기
말이 나온김에 내가 일기에 뭘 썼는지 보고 한번 되돌아보겠다.
- 너무나도 많은 자아성찰
- 갓생 바라기
- 피그마의 노예
- 일본어 배우기
- 싸움에 낀 고래
- UX리서치
- 데스노트 뮤지컬
- 등등
뭔가 많이 했지만 다 적기에는 너무 많았다
3-1. 방학과제
호호... 방학과제 진짜 개학 전날에 끝냈..
EP4. 덕질
나는 뮤지컬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이번 방학에 본 데스노트는 가장 기억에 남았다.
4-1. 데스노트
일단 데스노트 하... 내가 너무 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왜냐하면! 홍광호 배우님을 진짜 너무보고 싶어했기도 하고 일단 부산까지 내려온거는 처음?이어서 돈때문에 포기하려다가 말았음 근데 말해뭐해 그냥 발성이 극장을 찢고 난리도 아니었고 무대 연출도 예뻤음 어휘력의 한계로 여기까지만 말하겠지만 시간이 남으면 네이버 블로그에 쓸지도... 굿즈 사길 잘한듯 (다음은 하데스 타운이다. 박강현 딱기다려)
4-2. 일본어
일본어를 배우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바로 일본 드라마... 일단 나는 중국 드라마, 미국 드라마, 일본 드라마. 꼭 한국꺼 안보고 외국 꺼본다. 일본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그냥 각 나라만의 감성이 있다. 사실은 일본 노래도 은근히 많이 들어서 가사를 보지 않고도 이해하고 싶었다.
진짜로 딥하게 배우는 건 아니고 일상 생활에 쓸만한 걸 노션에 정리해서 한번씩 보는데 은근히 쓸만한게 많다. 예전에 중학교때 들은 일본 아이돌 노래를 다시 들었는데 아직도 좋다..
5. 노래에 미친 인간
그건 바로 나...